[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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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는 17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제협력관에서 ‘동아시아 대기오염과 건강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한국‧중국‧일본‧몽골 등 4개국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동아시아 미세먼지 전문가, 관련분야 종사자를 포함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도 참석했다.

포럼은 △미세먼지와 건강 △한‧중‧일 스모그 챔버(미세먼지가 생성‧성장하는 화학반응 및 물리적 현상을 정밀하게 추적하기 위한 연구 장비) 연구 △동아시아 미세먼지 오염과 국제협력 등 세션별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미세먼지와 건강 세션에서는 임연희 서울대 교수, 요리후지 타카시 오카야마대학 교수 등이 한‧중‧일 국가별 미세먼지 문제와 건강의 역학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미세먼지가 고령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혈압, 심장박동 변이 등 심혈관 질환, 우울증 등을 소개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중국인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와 미세먼지의 단기 및 장기 노출에 관한 연구 결과 등을 소개했다. 

한‧중‧일 스모그 챔버 연구 세션에서는 임호진 경북대 교수, 사토 케이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박사 등이 동북아 미세먼지의 생성원인 및 변화에 대해 다뤘다.

이들은 2차 미세먼지 생성 매커니즘 규명을 위해 스모그 챔버를 중심으로 가스상 물질의 화학반응과 물리적 특성 변화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발표했다. 특히 광화학반응과 이에 따라 만들어지는 미세먼지의 흡습성(고농도 스모그 발생 시 메세먼지 농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동아시아 미세먼지 오염과 국제협력 세션에서는 안준영 국립환경과학원 박사, 암갈란 나착도르지(Amgalan Natsagdorj) 몽골 국립대학교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이들은 국가별  산업 특성에서 기인한 화학 성분들의 차이를 설명하고 전 지구적 이동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의 장거리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의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첵에 따라 올해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NEACAP) 출범을 목표로 관련 국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미세먼지 공동대응에 나설 방침”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매년 동아시아 국제 포럼을 정례화하고 한‧중‧일 스모그 챔버 네트워크 구축 등 글로벌 협력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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