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서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SNS 통한 자유로운 참여도

[출처=환경부]
[출처=환경부]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환경부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18일부터 24일까지 ‘제10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이 기간에는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지구를 신나게 만드는 날’이라는 의미의 ‘얼쑤(Earth) 데이’ 캠페인이 온라인에서 18일부터 '환경의 날'인 오는 6월 5일까지 펼쳐진다. 친환경생활 실천 노하우를 설명하거나 실천 모습을 보여준 후 “나는 환경과 친한 사람입니다. 얼쑤~”라고 외치며 재미있는 동작을 취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리면 된다. #얼쑤데이, #지구의 날, #친환경 등의 해시태그를 첨부해야 한다.

환경부 전‧현직 장차관, 직원들, 혜민스님, 가수 바다, 솔비, 군조, 국악인 송소희, 남상일, 개그맨 김인석, 정재석 카이스트 교수 등이 참여하는 영상은 18일부터 환경부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오프라인 캠페인도 진행된다. 날짜와 장소는 20일 오후 2시 인천 종합터미널, 오전 11시 대전역, 21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 이벤트 광장, 창원 가로수길, 제주 용머리 해안, 정오 광주 금남로, 24일 오전 11시 서울역 등이다. 

오프라인 캠페인 참가자는 미리 준비된 친환경생활용품을 활용해 재밌는 포즈를 사진 및 영상으로 촬영한 후 SNS에 올리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친환경생활용품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릴레이형식으로 진행돼 게시물을 올릴 때 다음 참가자를 직접 지목할 수도 있다. 환경부는 참가자 중 ‘좋아요’를 많이 받은 10명을 선정해 도서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이 기후변화를 주제로 청소년, 청년, 주부 등과 의견을 나누는 토론의 장도 마련됐다.

기후변화센터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18일 오후 1시 40분 광주 서강고에서, 19일 오후 5시 홍익대 롤링홀에서, 23일 오전 10시 30분 대전 믹스페이스 믹스홀에서 각각 진행된다.

광주에서는 걸그룹 ‘레인보우’ 지숙의 사회로 김성중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최원형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소장이 ‘지구온난화의 실상과 미래세대로서의 저탄소생활’을 주제로 청소년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서울 토크콘서트는 ‘기후변화시대, 청년의 역할과 기회’를 주제로 하며 안병옥 환경부 차관, 조홍섭 한겨레신문 환경전문기자, 이경재 ‘대지를 위한 바느질’ 대표, 짐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등이 참여한다.

이영애 인천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 교수, 원동민 웹툰작가, 선미자 요리연구가 등은 대전에서 ‘친환경소비가 건강한 지구를 만든다’를 주제로 주부들과 소통할 방침이다.

주말에는 노래와 토크가 어우러진 ‘기후변화 길거리 공연’도 열린다.

21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 이벤트 광장에서 장미여관이, 22일 오후 4시 30분 강릉 안목해변 아메리카 카페에서 커피소년이 노래와 대화를 나눈다.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BJ 임다는 22일 오후 7시 50분 기후변화와 친환경생활을 주제로 한 시간 동안 특별생방송을 진행한다.

이어 에너지절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소등행사’가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 간 기업, 가정, 상가, 공공건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부산 광안대교, 경남 고성 해지개다리, 울산 태화루 등에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곳은 해당시간에 자발적으로 전기불을 끄면 된다. 

이밖에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위한 쿨루프사업 준공식(21일 부산 호천마을) △정글의 법칙, 에너지 제로 캠프(21일 경기도 양평동초등학교) △‘지구의 날 기념 시민실천 행사’(22일 서울광장) △지구온난화 체험 행사 및 환경정화 활동(22일 제주 용머리해안 일대) △‘지구야 사랑해’ 행사(22일 원주시 행구수변공원) 등이 준비됐다.

김영훈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올해 행사는 국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준비했다”며 “기후변화주간을 통해 지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부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참조하면 된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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