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도로 신설 순서 뒤바뀐 것”
“제주, 제2공항 도로 신설 순서 뒤바뀐 것”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4.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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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확정에 환경단체 반발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제주~서귀포간 평화로 정체 해소와 제2공항 연계도로망 구축 용을 담은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이 구체화됐다.

이번 계획에 따른 구국도는 5·16도로(41km), 일주도로(176km), 중산간도로(172km), 1100도로(35km), 평화로(29km) 등 5개 노선 총 453km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용역(2015.12~2017.9)과 전략환경평가(2016.4~2017.9)를 거쳐 중앙부처(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의 실무 협의를 완료, 1단계 구 국도 도로건설 관리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1단계(2018~2022년)에 반영된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은 △평화로 우회도로 △서귀포시 도시 우회도로 △와산~선흘간 선형개량 △서귀포시~제2공항 연계도로  등 4개 구간으로, 총 길이 45.3㎞에 5500억 원(국비 4720억원, 지방비 780억원) 규모다.

당초 도는 교통애로구간(5개 구간 ·17.7km·2862억원) 및 제2공항 연계도로(2개 구간·47.4km·6480억원) 등 7개 구간 65.1km에 9342억원(국비 7527억원, 지방비 1815억원)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제외된 제주시~제2공항 연계도로는 국가지원 지방도인 번영로를 이용하는 노선으로, 대천동사거리~비자림로~금백조로 구간(14.7km·2675억원)의 경우 국토교통부 제4차 국지도 도로건설 계획(2021~2025년)에 경과지 변경으로 추진된다.

서귀포시와 제2공항 연계도로는 향후 국토부의 제2공항 개발사업 일정에 맞춰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4월중 제주특별자치도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 내용을 고시해 법적근거도 확보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구국도를 포함한 국가간선도로망 요건을 갖춘 지방도에 대해 체계적인 국가 예산 지원 근거를 갖춤으로써 도내 급격한 교통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은 이날 도가 발표한 후 성명을 통해 “제2공항 계획이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시점에 제2공항 관련 도로 건설 예산 포함은 모순이며 순서가 틀렸다”고 주장했다.

범도민행동은 이어 “전국 도로 포장율 1위를 자랑하며 ‘탄소 없는 섬’을 지향하고 있는 제주도는 이제 새로운 도로 개발이 아닌 대중교통의 확산과 차량증가를 억제할 정책을 펼쳐야 할 시점에 있다”면서 “또다시 수많은 국비와 도비를 들여가면서 대규모 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