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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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환경부는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쩐홍하(Tran Hong Ha)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 장관과 양국의 환경협력 강화를 위한 ‘포괄적 환경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달 23일 양국 정상이 ‘환경과 자연자원 보호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고 특히 공동연구, 경험공유, 환경기술 협력 등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포괄적 환경협력 양해각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대기, 물, 폐기물,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양국이 적극 협력키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매년 시행할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연례 환경장관회담에서 협력사업 성과와 이행상황 점검 후 향후 협력방향을 제시‧이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서명에 앞서 양국 장관은 양자회담을 갖고 하수처리, 수질개선, 교육‧훈련, 베트남 내 우수 생물자원 공동 발굴, 온신가스 인벤토리 구축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그간 구축된 양국의 환경협력 관계가 환경산업 진출, 환경정책‧기술의 현지화 등 포괄적 관계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쩐홍하 장관과 함께 하띤성 하수처리 마스터플랜 수립 착수회의에도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하띤성 인민위원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와 양국 하수처리시설 설계‧시공업체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양국 상‧하수도 정책 소개와 한국 기업의 하수처리기술 등 환경기술을 발표했다.

김은경 장관은 “지난 달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환경 전반에 걸쳐 양국 협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고 하수처리 등 잠재능력이 큰 베트남 환경 시장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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