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진실 밝히겠습니다…편히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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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민영 기자
  • 승인 2018.04.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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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주기 영결·추도식 거행…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는 철거
[출처=YTN 뉴스화면 캡처]
[출처=YTN 뉴스화면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16일 세월호참사 4주기를 맞아 정부 합동분향소가 있는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이 거행됐다.

이날 영결‧추도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단원고 학생, 안산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전 9시 진혼식과 종교 의식을 진행한 뒤 261위의 영정과 위폐를 야외 식장으로 옮기면서 시작됐다. 오후 1시부터는 안산 고잔역에서 분향소까지 국민 추모행진이 이어졌으며 3시부터 약 2시간가량 본식이 진행됐다.

정부 차원에서 희생자를 위한 영결식을 연 것은 참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사회는 박혜진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며 진실 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다시 한 번 약속했다.

또한 이 총리는 “세월호를 세운 후 선체수색을 재개할 것”이라며 다섯 명의 미수습자가 가족의 품에 돌아갈 것을 기원했다. 특조위와 선체조사위원회에게도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추도편지를 낭독한 고(故) 남지현 학생의 언니 남서현씨는 “3년이 지나면 잊을 거라 들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네가 더 그리워지더라”며 동생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세월호가 왜 침몰해야 했는지, 왜 구하지 않았는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제 시작이야”라며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남씨의 가슴 아픈 편지는 “4년 동안 언니의 온 세상은 너였어. 사랑한다”라고 끝을 맺었다.

편지 낭독과 함께 세월호 참사 경위 보고, 종교의식, 헌화, 관련 영상 상영, 추도시 낭송,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 낭독 등도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참사 전날인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체조사와 세월호 특조위를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인천 가족공원에서는 일반인 희생자 영결식과 4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인천 영결식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43명 중 2014년에 영결식을 치르지 못한 1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인천광역시가 지원했다.

영결식에는 희생자 유가족,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안산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는 안산시가 화랑유원지 안에 추모공원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조만간 철거된다. 지난 4년 동안 약 73만명의 사람들이 합동분향소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