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선계곡 대륙폭포. [출처=환경부]
칠선계곡 대륙폭포. [출처=환경부]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지리산국립공원 칠선계곡 특별보호구역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칠선계곡은 울창한 숲과 수려한 계곡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반달가슴곰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자연휴식년제가 도입된 1999년부터 칠선계곡 보호를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08년에는 비선담~천왕봉에 이르는 5.4km 구간 12만4000㎡를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번 개방은 ‘탐방예약 가이드제’를 통해 일정 인원에게만 허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탐방예약 가이드제’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속 가이드와 함께 칠선계곡을 탐방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5‧6월(상반기)과 9‧10월(하반기)의 월요일‧토요일에 하루 6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안전을 위해 여행자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월요일에는 추성주차장~천왕봉 9.7km, 토요일에는 추성주차장~삼층폭포~추성주차장 왕복 13km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예약은 예약통합시스템 홈페이지(reservation.knps.or.kr)에서 오는 16일부터 선착순으로 받는다. 1차 예약은 다음 달 1일~15일 사이의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며 나머지 예약은 다음 달 1일과 15일, 6월 1일에 받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탐방객 과밀에 따른 자연훼손을 방지하고 탐방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칠선계곡 외에도 지리산 노고단, 북한산 우리령길 등 9개 공원 12개 코스에 대해 탐방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에서 확인하면 된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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