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4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25%에서 1.5%로 오른 후 5개월째 유지됐다.

4월 금리 동결은 예상된 결과다. 낮은 물가 수준과 원화 강세 기조가 금리인상을 어렵게 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실제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째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1.0% △2월 1.4% △3월 1.3%를 보였다. 이는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상승률인 2.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 전문가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일면서 국내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대외 무역전쟁 우려가 잇따르고 국내 소비자물가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에 이달 금리가 동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심은 향후 금리인상 시점에 모아지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자설명회를 갖고 금통위 결정의 근거 등을 밝힐 예정이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이 총재의 진단에 따라 시장의 향후 금리 인상 시점을 유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은은 이날 오후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수정 전망도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성장률을 3.0%, 물가상승률을 1.7%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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