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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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완화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로에게 호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관세와 자동차 무역 장벽, 지식재산권에 관한 시 주석의 발언에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함께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시 주석이 보아오 포럼 개막 연설에서 금융권을 포함한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수입을 늘리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대답이다. 그는 중국이 서비스업, 은행, 증권, 보험 등 외자 투자 제한 조치 완화를 구체화하고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해 국제질서를 뒤엎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국과 중국은 연초부터 무역 관련 갈등을 빚어왔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의료기기, 산업로봇, 반도체 등 1300개 품목에 25% 고율 관세를 매기며 추가 관세 조치를 예고했고, 중국은 곧바로 이에 대한 보복성 관세 부과를 선언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확실히 시 주석의 관대한 말에 고무를 받았다"면서 "다만 중국의 구체적인 행동을 바라며 그때까지는 제재 발동을 향한 절차와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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