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화면 캡처)
(SBS 방송화면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현지시간) 보아오 포럼 개막 연설을 통해 금융권을 포함한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수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시 주석은 연초부터 보복 관세 등으로 '무역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갈등을 풀고, 평화를 기반으로 한 개혁개방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시 주석은 "개혁·개방이라는 중국의 제2차 혁명은 나라를 크게 바꿀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국경제 개방 정도를 확대하고 개혁 속도를 높이는 등 시장친화적인 행보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냉전 사고와 제로섬 게임은 진부하고 추세에 뒤떨어지며, 평화 발전을 견지하고 서로 협력해야만 공영 발전을 할 수 있다"면서 "역사는 우리에게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고 폐쇄는 낙후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시장 진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면서 "서비스업, 특히 금융업의 은행, 증권, 보험 등 외자 투자 제한 조치 완화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보험업의 개방 절차를 가속하고 외자 금융 기구의 설립 제한도 완화하며 금융 기구의 대중 업무 범위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수입도 확대할 방침을 전하며 "올해 자동차 수입 관세를 상당히 낮추는 동시에 일부 다른 제품의 수입 관세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다른 어느 나라도 위협하지 않을 것이며 기존의 국제질서를 뒤엎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이제까지처럼 확고한 태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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