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국민은 석탄 발전소 투자유치에 "금융거래 중단 보이콧" 경고

환경운동연합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백지화 강릉범시민대책위원회가 KB국민은행에 석탄발전소 투자계획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중이다.2018.04.10/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운동연합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백지화 강릉범시민대책위원회가 KB국민은행에 석탄발전소 투자유치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중이다.2018.04.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환경운동연합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백지화 강릉범시민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KB국민은행 강릉지점 앞에서 “석탄발전소 투자유치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KB국민은행은 안인화력 석탄발전사업 금융조달을 즉각 중단할 것 △강릉안인 석탄발전 사업 백지화하고 강릉시민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으로 전환할 것 △강릉시와 강릉시의회는 석탄발전소 대책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 등을 요구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강릉에 건설 예정인 안인화력발전소 사업에  4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2016년 말 총 4조원 규모의 고성하이화력발전 사업에 투자유치를 완료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전국 국민은행의 주요 지점에서 석탄발전 투자 중단을 촉구하며 금융거래 중단 보이콧 캠페인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배여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우리가 은행에 저축한 예금이 석탄발전소 건설에 투자돼 미세먼지 오염을 부추길 위험에 처했다”며 “국내 1위의 시중은행인 국민은행이 국민 호흡권을 위협하는 사업에 투자하지 않도록 항의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중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백지화 강릉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강릉안인 석탄발전소로 인한 미세먼지는 우리 지역을 넘어 광범위한 피해를 미칠 것”이라며 “전국 시민들이 석탄발전소 사업 백지화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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