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매년 전기이륜차 구입자에 보조금 지급

서울시가 친환경 전기이륜차 4700대를 보급한다. (그린모빌리티 제공)
서울시가 친환경 전기이륜차 4700대를 보급한다. (그린모빌리티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가 2018년부터 매년 500대의 친환경 '전기이륜차'를 보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2025년까지 4700대 보급 완료가 목표다.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 이륜차는 2017년 기준 220만대가 등록돼 있다. 전체 도로이동오염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중 일산화탄소는 연간 19%(5만2000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8.6%(연간 4000톤)을 차지한다.

이에 서울시는 내연기관이 없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기이륜차 보급을 보급해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개인·법인·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기이륜차 민간보급사업 공모 신청을 접수 받는다. 신청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16세 이상 개인, 사업장이 위치한 법인, 배달업소,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이다.

신청자가 전기이륜차 제조․판매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면, 제조·판매사에서 3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신청서를 서울시로 제출하고, 서울시는 접수 선착순으로 보조금 지급대상자를 선정한다. 

보급대상 전기이륜차는 환경부 보급평가 인증을 완료한 6종의 차량으로 대당 230~350만원의 예산을 차등 지원한다. 환경부의 차량 유형 및 규모별 차등지원계획에 따라 경형 이륜차는 230만원, 소형 이륜차는 250만원, 중·대형 이륜차와 삼륜차는 350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경형·소형 이륜차는 기존 이륜차 폐차 후 구매 시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신청대상 및 자격, 신청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기이륜차는 가정용 전기콘센트에서 4시간 정도면 완전히 충전되므로 전기차와 달리 충전기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며 "완전충전 시 약 40㎞ 주행이 가능하고 연간 사용되는 연료비는 엔진 이륜차의 약 10분의1 수준으로 경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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