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제공.2018.04.06/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 픽사베이 제공.2018.04.0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CJ CGV가 오는 1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기존 가격 대비 1000원 인상한다. 

CGV는 6일 "임차료 인상, 관리비 증가, 시설 투자비 부담 등이 지속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CGV의 가격 인상은 2016년 2월 좌석·시간대별로 관람료를 세분화하는 차등요금제를 실시하면서 가격을 올린 데 이어 2년 만이다.

당시 CGV는 이코노미존의 가격을 1000원 낮게 책정했으나 사람들이 선호하는 프라임존 가격을 1000원 높게 책정해 사실상 ‘꼼수 전략’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영화 관람료를 인상함에 따라 주중(월~목)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스탠더드 좌석 기준으로 9000원이었던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원으로 오른다. 주말(금~일) 오전 10시부터 자정 사이에는 1만 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오른다.

3D를 포함한 아이맥스(IMAX), 4DX 등 특별관 가격도 1000원씩 인상된다. 어린이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에게 적용되는 우대요금은 예외로 인상이 없다. '문화가 있는 날', '장애인 영화 관람 데이’도 기존 가격 그대로 진행된다.

CGV가 이번에도 앞장서서 가격을 올림에 따라 다른 멀티플렉스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영화관을 찾아 문화생활을 한다는 유모씨(26세, 직장인)는 ‟그나마 접근성이 높아 (영화관을) 자주 찾았는데 계속 가격이 오르니 문화생활을 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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