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경관작물과 연계해 2km 코스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제주도의 항몽유적지 항파두리는 청보리가 아름다운 계절을 맞아 오는 7일부터 도민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항파두리에서 만나는 보리밭 사잇길 토성탐방’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주요 탐방코스는 유휴 공유재산 허가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경작하고 있는 보리밭과 토성·안오름·장털왓 등 항몽 관련 유적을 둘러볼 수 있는 2km 구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토성과 인접한 주요 진입로 청보리밭 2개소와 유재꽃밭 무료 사진촬영장소도 함께 개방된다.

이를 위해 항몽유적지는 알림막을 설치하는 등 많은 관람객이 역사와 경관을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유적지 환경을 조성했다. 향후에는 가을철 메밀 등 지역주민 경관작물 재배가 확대될 수 있도록 마을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항몽유적지내 유휴 공유재산을 활용한 지역주민 밭농업 경작은 지난 2016년부터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문화재 보존과 복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33필지 13만 8550㎡)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대근 세계유산문화재부장은 "항몽유적지가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역사문화와 경관자원으로 보존 활용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ohj007@naver.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