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네스트' 대표 및 임원진이 긴급 체포됐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네스트' 대표 및 임원진이 긴급 체포됐다.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와 실장급 임원들이 횡령·사기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5일 서울 남부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코인네스트 경영진이 암호화폐 거래 고객의 자금을 대표자나 임원 명의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지난 4일 긴급 체포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정대정)는 지난달 12일부터 사흘에 걸쳐 여의도의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코인네스트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해 20일 간 분석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코인네스트의 범죄 혐의를 포착해 긴급 체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재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가 가상통화 투자 명목으로 일반인들을 속여 자금을 모은 뒤 투자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코인네스트는 2017년 7월 말 서비스를 시작해 거래액수 기준으로 대한민국 5위, 세계 15권이다. 그동안 암호화폐 컨퍼런스 진행, 포항지진 이재민에 암호화폐 기부 등 '국내 최초'로 여러가지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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