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4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가격동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한국감정원 제공)2018.4.5/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감정원이 4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가격동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한국감정원 제공)2018.4.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4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의 매매·전세가격이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 달 29일 조사 당시 58주 만에 하락 전환한 바 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0.09%가 각각 하락했다.

매매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5월부터 수도권 일부 지역의 가격상승을 이끌었던 강남3구 중 서초구가 약 6개월 만에 하락세로, 송파구는 약 7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이런 가운데 인천이 하락세로 전환하며 전국적으로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울산이 지역경기 침체 여파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은 공급증가, 충청·경상은 누적 입주물량 부담과 지역기반사업 약화, 제주는 지속된 급등의 피로감과 관광산업 침체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대전과 대구는 상승세를 유지했고, 광주는 보합 전환됐다.

구체적으로 △서울 0.06% △전남 0.05% △대전 0.05%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 △인천 0.01% △충북 0.23% △충남 0.12% △경남 0.22% △울산 0.14%가 떨어졌다.

전세가격 동향을 보면 수도권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입주 예정 아파트(약 5만4000호)가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하는 등 매물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외 지역 중 경상·충청은 경기침체와 공급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서울 0.08% △경기 0.10% △인천 0.05% △울산 0.21% △충남 0.32% △경남 0.20%씩 하락한 반면 △전남 0.04% △대전 0.01%가 상승했다. 대구와 광주는 보합이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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