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분 전체 공적임대주택으로 공급

하늘에서 본 인천 남구 숭의3 재개발구역(항공뷰)2018.4.4/그린포스트코리아
하늘에서 본 인천 남구 숭의3 재개발구역(항공뷰)2018.4.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한 포항시 용흥4 주택재개발사업구역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이곳은 지진 등 재난 위험에 따른 신축주택 미분양 우려 등을 이유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돼 왔다.

국토교통부는 주거복지 로드맵의 후속조치로 ‘2018 상반기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를 진행한 결과 포항 용흥4 재개발구역 등 5개 정비구역이 최종 선정돼 총 5560호의 공적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5곳은 △강원 원주시 원동 다박골 재개발구역 △경기 파주시 문산3기 재개발구역 △대구 서대문지구 재개발구역 △인천 남구 숭의3 재개발구역 △경북 포항시 용흥4 재개발구역 등이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구역은 기금 출·융자 및 보증 등 자금조달을 지원받아 오래 정체돼 있던 사업을 재개, 일반분양 전체를 공적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난해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의 용흥4구역은 재난 위험을 크게 줄여 공공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 구역은 지진에 매우 취약한 저층·노후불량 건축물 밀집 지역이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 구역을 신속히 정비함으로써 안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 다박골, 파주 문산3리, 서대구지구 재개발구역 등 3곳은 이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을 원하는 임대사업자를 선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구역들의 원활한 사업 정상화를 위해 해당 구역의 조합, 지자체 및 임대사업자와 간단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연내 추가 공모를 통해 추가 사업지 후보 선정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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