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내내 우리나라를 꽁꽁 얼린 한파의 원인은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계속 머무르며 회전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부터 확장한 찬 대륙고기압은 3일째 그 세력을 유지하고 23일과 24일 새벽 복사냉각효과가 더해지면서 설 연휴 내내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이는 우리나라 동쪽에 키가 큰 고기압이 기류의 흐름을 가로막고 있어 5km상공에 찬 공기를 동반한 절리된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반시계방향으로 회전을 하면서 우리나라 북쪽 상공에 계속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번 추위는 이날까지 이어지다가 26일과 27일은 대륙고기압으로부터 변질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27일 밤부터 다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주말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전망이다. 강추위는 다음주까지 이어진다.
 

jinju@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