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 (SpaceFlight Insider 제공)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 (SpaceFlight Insider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중국의 첫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남태평양 한가운데 추락하며 상황이 종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톈궁 1호가 2일 오전 9시 16분쯤 칠레 서쪽 남태평양 지역으로 최종 추락했다고 밝혔다.

톈궁 1호의 최종 추락이 확인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인공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 매뉴얼'에 따른 우주위험 위기경보 발령을 해제하고, 추락에 대응하기 위한 우주위험대책반 운영을 종료했다.

앞서 2016년 3월 공식운행을 마친 톈궁 1호는 지상에서 추락 위치를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전 세계인을 긴장시켰다.

중국 유인우주선 공정판공실 관계자는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을 지나면서 마찰열에 의해 대부분 소실됐으며, 잔해가 떨어진 지역도 바다 한 가운데이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톈궁 1호는 2일 오전 8시 47분부터 8시 54분 사이 한반도 상공을 지났다. 당초 톈궁 1호의 추락 가능범위에 우리나라가 포함되면서 피해 우려가 있었지만, 최종 추락 약 6시간 전 가능범위에서 제외됐다.

2011년 9월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는 발사당시 중량 8500kg, 길이 10.5m, 직경 4.3m의 규모로, 무인인공위성과 도킹·우주인 체류 실험을 위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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