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예술단이 1일 오후 5시 평양 공연을 펼친다.(SBS뉴스 갈무리)2018.4.1/그린포스트코리아
남한 예술단이 1일 오후 5시 평양 공연을 펼친다.(SBS뉴스 캡처)2018.4.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남한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1일 오후 5시 동평양대극장에서 펼쳐진다.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공식명칭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예술단 평양 공연’에 ‘봄이 온다’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조용필과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 총 25명(11팀)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13년 만에 다시 평양을 찾은 조용필은 밴드 ‘위대한 탄생’과 무대에 올라 ‘그 겨울의 찻집’과 ‘꿈’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를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백지영 ‘총 맞은 것처럼’과 ‘잊지 말아요’ △최진희 ‘사랑의 미로’와 ‘뒤늦은 후회’ △알리 ‘펑펑’ △정인 ‘오르막길’ △레드벨 ‘빨간 맛’ ‘배드 보이’ 등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회는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서현이 맡는다. 서현은 북한 가수 김광숙의 대표곡인 ‘푸른 버드나무’ 무대도 선보일 계획이다.

가수들은 공연에서 조용필의 ‘친구여’와 북한 노래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 등을 합창하며 공연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의 공연 관람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오는 3일 남북 합동 공연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남측 예술단은 이날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함께 두 번째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가수들과 함께 북한에 방문한 태권도 시범단은 같은 날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25분간 단독공연을 펼친다. 다음 날인 2일에는 평양 대극장에서 50분간 남북한 합동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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