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18개 대학 동아리들과 '길고양이 돌봄사업' 협약
'동물권 신장' 위해 급식소 운영·TNR사업·교육 등 지원

전진경이사와 '서울과기대고양이는고맙다냥' 동아리 임원진들이 31일 '길고양이돌봄사업' 협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 촬영중이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전진경 상임이사와 '서울과기대고양이는고맙다냥' 동아리 임원진들이 3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카라 더불어숨센터에서 '길고양이돌봄사업' 협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 촬영중이다.2018.03.3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권오경기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와 대학생들이 동물권 신장과 생태적 캠퍼스문화 만들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카라와 전국 18개 대학 동아리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카라 더불어숨센터에서 '2018 대학 길고양이 돌봄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카라는 이번 이번 협약을 통해 동아리들의 대학 캠퍼스내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 설치 및 운영, 중성화사업(TNR), 동물권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혁 카라 정책팀 활동가는 "이번 사업은 고양이를 대상으로 시작하지만 그 대상을 교내의 다양한 동물들로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각 대학 동아리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교내 동물들의 권리를 신장시켜줄 수 있는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 대학 캠페스에는 최소 3~4마리에서 최대 70마리의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에 국민대와 고려대가 길고양이 돌봄활동 동아리를 만든 이후 2018년 3월 현재 전국적으로 약 40여개 대학 동아리들이 활동중이다. 

카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대학 동아리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향후 중·고등학교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신진명(22) 동아대 '양아치'(고양이를 아끼고 치유하자) 홍보팀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교내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정(21) 공주대 '心봉사 心냥이' 회장은 "공주대 3개의 캠퍼스(예산캠퍼스, 신관캠퍼스, 천안캠퍼스)를 통합한 길고양이 보호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길고양이 돌봄사업' 단장을 맡게 된 박영준(28) 과기대 '서고고'(서울과기대고양이는고맙다냥) 회장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동아리 간 교류가 활성화 되고 정보 공유도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대학 동아리들은 강냥이(강원대), 고려대고양이쉼터(고려대), 냥냥수호대(선문대), 냥아치(동아대), 냥침반(중앙대), 동반자(동원대), 동행길(삼육대), 멍냥부리(홍익대), 서울과기대고양이는고맙다냥(서울과기대), 솜집사(동덕여대), 心봉사心냥이(공주대), 십시일냥(한양대), ARC(전남대), 애니멀 애니몰(조선대), 오묘(을지대), 카이스트고양이쉼터(한국과학기술원), 햇살가득 냐옹이(한국예술원) 캣 홀릭(가톨릭대학교) 등이다.
 

'고양이 돌봄사업' 협약식을 마친 후 18개 대학 동아리 임원 및 회원들과 전진경이사가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2018.03.31/그린포스트코리아
'고양이 돌봄사업' 협약식을 마친 후 18개 대학 동아리 소속 학생들과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가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2018.03.31/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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