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IOST]
[출처=KIOST]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지난 27일 경상북도 울진의 KIOST 동해연구소 연안에서 국내 최초로 무인수상선을 이용한 정밀 해저지형 관측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KIOST 신동혁 박사 연구팀은 중‧대형 관측선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심 1m 내외 연안의 수심을 측량하기 위해 선체 흘수(선체가 물 속에 잠기는 깊이)가 낮은 무인수상선을 미국에서 도입했다. 이를 다중빔음향측심기(multi-beam echo sounder)와 연동해 초 저수심 측량이 가능한 시스템을 설계했다. 

또한 원격조종을 위해 국내 상용 LTE 통신모듈을 적용해 도서 지역 및 외해 해양조사가 가능한 무인 자율 탐사체계를 구축했다.

신동혁 박사는 “독도를 포함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도서지역, 복잡한 해안선 등에 대한 정밀 지형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선박의 안전 항해를 도모하고 향후 해양주권을 지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KIOST의 주요 연구사업인 ‘해양방위 활용을 위한 수중음향분석체계 개발과 무인체계 탐사기술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KIOST는 2020년까지 어망과 암초 등의 수중 장애물을 사전 탐지 및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할 방침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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