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초등학교를 게조한 핀란드 아난텔로 아트센터 (b9 제공)
폐초등학교를 게조한 핀란드 아난텔로 아트센터 (b9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경기도 성남시, 전라북도 전주시에 폐건물을 예술교육센터로 개조한 '꿈꾸는 예술터'가 지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유휴공간 활용 문화예술교육센터 지원사업'(꿈꾸는 예술터)을 공모한 결과 경기 성남시, 전북 전주시를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꿈꾸는 예술터는 지역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상시 접할 수 있도록 학교 밖 교육 공간을 조성·운영하는 사업이다. 비슷한 예로 폐초등학교 건물을 개조해 예술교육센터로 운영 중인 핀란드 '아난텔로 아트센터'가 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1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3차 종합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폐교를 활용한 경기 성남시와 폐공장을 활용한 전북 전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경기 성남시는 성남교육지원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폐교될 예정인 구 영성여중 건물을 재단장해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로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예술가와 예술강사들이 상주하면서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전북 전주시는 전주산업단지 내 폐공장을 활용해 문화예술교육센터를 조성한다. 기존의 예술창작공간인 팔복예술공장과 연계해 폐공장 1개동을 예술교육공간으로 재단장하며, 이곳에서는 전주시 서북부권의 아동·청소년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창작과 놀이 중심의 융·복합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선정된 지역에 기획·운영, 콘텐츠 개발, 교육장비 구입, 시설 재단장 등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한다. 4월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 중에 꿈꾸는 예술터가 개관될 예정이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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