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여성가족부 큰회의실에서 열린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협약식.
유영숙 환경부장관과 10개 지자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심 하천 되살리기를 약속했습니다.
7, 80년대 도시개발로 복개됐거나 건천화 등으로 수질오염이 심각한 도심하천들을 녹색 생활공간으로 되살리자는 계획입니다.

INT-유영숙 장관 / 환경부

환경부는 이미 지난 2009년부터 1, 2단계사업에 착수해 부산시 대연천, 부천시 심곡천 등 3단계사업 10개 하천을 선정해 놓은 상탭니다.
2013년까지 31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복개 시설물의 철거, 물길복원, 수질개선과 생태계 복원 등 총 50개 하천의 물길을 되살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부가 내놓은 대표적 모범사례로 꼽히는 청계천의 경우, 인공적인 확포장 공사로 생태물길 복원이라는 사업취지와 동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아, 제2의 청계천들을 양산하는 꼴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콘크리트와 인공정화 시설로 복원된 도심하천은, 오히려 자연경관을 해치는 또 다른 구조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INT-홍정섭 과장 / 환경부 수생태보전과

환경부는 도심하천을 되살리면 수질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과 도시온도 저감 등의 환경정화 효과까지 함께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3단계 사업비만 총 1,948억 원.
국민들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도심하천 생태복원 사업이, 안하느니만 못한 재개발 사업이 되지 않도록, 자연 친화적 하천복원을 위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환경tv뉴스 정순영입니다.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