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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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난해 국회의원의 평균 자산은 22억8246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7837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의원 287명과 1급 이상 공직자 37명 등 324명의 2017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9일 공개했다.

국회의원은 신고액별로 50억원 이상 30인(10.5%),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67명(23.3%),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80명(27.9%),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67명(23.3%), 5억원 미만 43명(15%)이었다.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의원은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세연 의원(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자유한국당) 등 3명이다.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 대표이사를 지낸 김병관 의원으로, 김 의원의 자산은 4435억원이다. 전년 대비 2756억원 늘어난 액수다.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공직자의 경우 20억원 이상 3명(8.1%),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7명(18.9%),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19명(51.4%), 5억원 미만 8명(21.6%)이었다. 평균은 9억8837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2342만원 증가했다. 보유 재산이 40억원 이상인 신규 2명을 제외한 35명의 평균 재산은 7억8584만원이었다. 

국회의원 중 재산 증가자는 245명(85.4%)이고 감소자는 42명(14.6%)이었다. 1급 이상 공직자 중 재산 증가자는 32명(86.5%)이었으며 감소자는 5명(13.5%)이었다. 

주택 보유 현황을 보면, 국회의원의 41.5%에 해당하는 119명이 두 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국회의원은 전체 25.8%인 74명에 이르렀다.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의원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39명, 바른미래당 13명 순이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자산은 18억8000만원으로 취임 시보다 5700만원 늘었다. 자산 총액도 증가액도 국회의원 평균치보다 낮은 액수다. 여기에는 서울 홍은동 자택을 매각하면서 건물가액이 3억원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건물 매각은 정부의 다주택 보유 정책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본인 소유의 2010년식 쏘렌토R 차량과 김정숙 여사 소유의 2013년식 스포티지R 차량, ‘문재인의 운명’ 등 6건의 지적재산권을 신고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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