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가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대한항공 제공)2018.3.29/그린포스트코리아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가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대한항공 제공)2018.3.2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대한항공은 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에 대한 조건부 인가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양사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동으로 마케팅 등을 펼치며 재무적 성과도 공유하는 등 광범위하고 높은 수준의 협력을 하게 된다. 양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미국 교통부로부터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국토부의 조건부 인가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추가 협의를 거쳐 오는 2분기 내 조인트벤처 운영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본격 시행 하기 전에는  △양사간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 △공동 판매 및 마케팅 시행 △양사간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양사간 협의를 통해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태평양 노선에서의 스케줄을 보다 효율적인 방향으로 조정하게 된다. 또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포함한 핵심 허브 공항에서 공동시설을 이용함으로써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시행으로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스케줄이 다양해져 고객들의 선택지가 한층 넓어지게 됐다”며 “새로운 환승 수요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는 “양사간의 확대된 협력관계를 통해 아시아와 미주를 오가는 선택의 폭이 대폭 확대됐다”며 “세계적인 서비스 수준과 일원화된 항공 연결편 스케줄 등 다양한 혜택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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