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 관한 한국산업규격 제정이 추진된다.(픽사베이 제공)2018.3.28/그린포스트코리아
드론에 관한 한국산업규격 제정이 추진된다.(픽사베이 제공)2018.3.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정부가 국내 무인동력비행장치(드론)의 개발촉진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표준 마련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는 28일 “8대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선정한 드론의 본격적인 개발·보급과 안전성 제고를 위해 드론의 설계 등 3종을 한국산업규격(KS)으로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군수용에서 주로 사용됐던 드론은 최근 사업용으로 시장이 확대됐다. 이에 드론 제작 관련 업계는 본격적인 개발과 판매를 위해 드론 설계 표준 및 핵심 부품 시험 표준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은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히 개발 중인 150㎏ 이하의 중소형 드론을 대상으로 3종의 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3종은 드론의 설계, 프로펠러의 설계 및 시험, 리튬배터리 시스템의 설계 및 제작에 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드론의 설계는 △기체구조와 추진계통 △비행제어시스템 △지상조정장비 설계 요구사항과 상승률 △수직이착륙 내풍성능 등 비행성능 시험방법 및 기준을 마련한다.

프로펠러의 설계 및 시험은 △프로펠러의 내구성 시험 △성능시험을 위한 시험장치 구성 △시험절차 및 적합성 기준 등을 규정한다.

리튬배터리 시스템의 설계 및 제작에 대해서는 △배터리의 용량표시 △커넥터 등 전기적 요구사항 △셀 연결을 위한 기계적 사항 △셀·팩 등 배터리 시스템의 검사 방법 요건을 규정할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말까지 드론의 주요부품인 전자면속기·모터와 데이터 보안 등 표준 3종의 KS를 추가로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송 및 시설점검 등 새로운 수요 분야인 사업용 드론의 개발·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에 고시한 드론설계 표준을 오는 6월 중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국제표준으로 제안해 우리 기술의 국제 표준화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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