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을 올해 진행한다. 2018.3.28/그린포스트코리아
경기도가 올해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2018.3.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경기도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올해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해당 사업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 시 소요되는 중성화수술, 질병진단 및 치료, 예방접종 등 제반 비용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마리 당 최대 지원 한도는 10만원이다.

지원은 도내 31개 시군에서 지정한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할 경우에 이뤄진다. 신청 방법은 유기동물을 입양한 해당 시·군 담당부서에 보조금 청구서와 함께 입양한 동물보호센터에서 발급한 분양확인서사본, 입금통장사본, 동물병원에서 발급한 진료내역이 포함된 영수증과 신분증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동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증가하고 있으나 유실·유기동물의 발생 두수 역시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건강관리·치료비용 부담으로 입양을 주저하는 사례가 줄어들어,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2만3079마리의 유실·유기동물이 구조돼 7958마리의 동물이 입양됐으나 5387마리의 동물은 새로운 가정을 찾지 못하고 동물보호센터에서 생을 마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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