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2018.03.27/그린포스트코리아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2018.03.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권오경기자] 시민단체가 미세먼지를 방치한 정부와 국회에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는 27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앞에서 '미세먼지 현 정책 공개 및 감축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 회원들은 이날 '김은경 환경부 장관님! 경고', '국회의장님! 지금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무슨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올해 우리에게 어떤 숨을 보장해주실 건가요?', '시장님! 도지사님! 올 4월 뿌연 하늘이 당신의 앞날이 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등의 문구가 쓰인 노란 경고 팻말을 들었다.

기자회견에 앞서 지현영 환경재단 사무국장은 "옐로카드에는 지난 2월 27일 미세먼지센터 창립식에서 공개된 빅데이터 분석 내용을 담았다"며 "이 또한 고위급 정무직 공무원들에게 전달해 각 부처와 지역, 위원회 별로 진행되고 있는 정책에 대해 회신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는 이날 정부가 지난해 9월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022년까지 미세먼지 국내 배출량 30% 감축과 미세먼지 농도 '나쁨' 일수 70% 감축 목표를 세웠음에도 로드맵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에 로드맵 진행상황 공개를 요구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미세먼지가 이렇게 심각한데도 환경관련 법안 49개(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 미세먼지 관련 특별법 등)가 국회에 계류중"이라며 "환경부뿐만 아니라 종합대책을 내놓은 관계 부처들도 함께 숨 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지난 2월27일 미세먼지센터 창립식에서 공개한 빅데이터로 분석한 내용이 담긴 옐로우카드. 2018.03.27/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월27일 미세먼지센터 창립식에서 공개한 빅데이터로 분석한 내용이 담긴 옐로카드. 2018.03.27/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월27일 미세먼지센터 창립식에서 공개한 빅데이터로 분석한 내용이 담긴 옐로우카드. 2018.03.27/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월27일 미세먼지센터 창립식에서 공개한 빅데이터로 분석한 내용이 담긴 옐로카드. 2018.03.27/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월27일 미세먼지센터 창립식에서 공개한 빅데이터로 분석한 내용이 담긴 옐로우카드. 2018.03.27/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월27일 미세먼지센터 창립식에서 공개한 빅데이터로 분석한 내용이 담긴 옐로카드. 2018.03.27/그린포스트코리아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옐로우카드.2018.03.27/그린포스트코리아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옐로카드.2018.03.27/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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