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VR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어린이들이 VR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78개 초등학교에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을 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

VR 스포츠실이란 실내에 설치된 화면과 움직임을 인식하는 전방위 카메라를 통해 학생들이 화면 위의 목표를 공으로 맞추거나 화면 속의 신체 동작을 따라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위험요소를 제거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는 문체부가 진행중인 '청소년 스포츠 통합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 서울 옥수초등학교에 보급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초등학교에 시범 지원된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당초 시범 사업은 다문화 가정과 특수학급 등 체육활동으로부터 소외된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추진되었으나, 교사와 일반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 정규학습 과정과 방과 후 수업에서도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체부는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올해 6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178개소 초등학교에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보급한다. 오는 4월부터 전국 지자체, 교육청 등과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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