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7 한국의 사회지표' 발표
월평균 가구 소득 440만원 소비 255만원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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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가구당 평균 자산이 전년보다 약 1500만원 늘어 3억8000여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부채는 약 300만원 증가해 7000만원을 넘어섰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8164만원으로 전년(3억6637원)보다 4.2%(1527만원) 증가했다. 전체 자산은 금융자산 25.6%, 실물자산 74.4%로 이뤄졌다. 또 금융자산의 74.4%는 저축액이었으며 실물자산의 93.9%는 부동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가구의 평균 부채는 7022만원으로 전년(6719원) 대비 4.5%(303만원) 늘어 7000만원대를 돌파했다. 부채는 금융부채(71.2%)와 임대보증금(28.8%)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부채를 뺀 순 자산액은 3억1142만원으로 전년(2억9918만원)보다 4.1% 늘어났다.

[출처=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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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전년(437만3000원)보다 0.6% 증가했다. 가구소득의 구성비는 경상소득이 97.1%를 차지했으며 이 중 근로소득이 67.0%, 사업소득이 19.5%, 이전소득이 10.2%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전년(256만3000원)보다 0.5% 감소했다. 소비지출 항목 중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음식·숙박’은 13.5%, ‘교통’은 12.1%, 교육은 11.1%였다.

지난해 19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의 46.0%는 소득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에 만족하는 국민은 13.3%뿐이었다. 본인의 소득에 대해 불만족하는 정도는 상대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1.8%p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52.7%로 불만족하는 비율이 가장 컸다.

소비생활에 대해서도 37.4%는 불만족했으며, 15.4%는 만족했다. 소비생활에 만족도가 높은 연령대는 19~29세로 18.4%를 차지했으며 60세 이상의 만족도는 10.7%로 낮았다.

한편 한국의 사회지표는 통계청 및 각 통계 작성기관에서 만든 통계를 재분류하고 가공해 1979년부터 매년 작성해 오고 있다. '2017 한국의 사회지표' 보고서에는 인구, 교육, 노동, 환경 등 11개 부문에 대한 278개의 지표가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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