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한국 사회에서 가구주가 된 이후 주택을 마련하려면 7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거 점유자들 중 절반 이상은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10명 중 8명은 본인의 주거환경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가 전세가보다 상승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통계청 제공)2018.3.22/그린포스트코리아
매매가가 전세가보다 상승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통계청 제공)2018.3.22/그린포스트코리아

◇ 주택 마련하려면 6.7년…가격 상승률은 매매>전세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가구주가 된 이후 주택을 마련하기까지 평균 6.7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6.9년)에 비해 2.4개월 단축된 기간이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3년 미만인 경우가 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10년(19.5%), 10~15년(13.1%), 20년 이상(8.5%) 순이었다.

주택가격은 2017년 기준으로 매매가격 상승률(1.48%)이 전세가격 상승률(0.63%)보다 높았다.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1.48%로, 전년보다 0.77% 포인트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2.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립주택(1.07%), 아파트(1.08%) 순이었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63%로, 전년보다 0.69% 포인트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주택이 0.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파트(0.57%), 단독주택(0.54%)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절반 이상은 자가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제공)2018.3.22/그린포스트코리아
가구주 절반 이상은 자가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제공)2018.3.22/그린포스트코리아

◇ 절반 이상이 ‘자가’에 살아…10명 중 8명은 주거환경 ‘만족’

2016년 점유형태별 가구분포를 살펴보면 자가형태가 56.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월세(23.7%), 전세(15.5%) 등으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자가 형태는 54~57%가량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전세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다. 월세 비중은 차차 높아져 2012년 21.9%를 기록하며, 전세 비중(21.5%)을 역전했다.

2016년 주거환경 만족도는 83.9%를 기록하며 2년 전보다 4.0% 포인트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만족’한다는 응답과 ‘대체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2년 전보다 각각 2.4% 포인트, 1.6% 포인트 올랐다.

주거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거주자의 만족도가 89.9%로 가장 높았고, 불만족 정도는 단독주택 거주자가 23.2%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본인 주거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했다.(통계청 제공)2018.3.22/그린포스트코리아
10명 중 8명은 본인 주거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했다.(통계청 제공)2018.3.22/그린포스트코리아

 

한편 한국의 사회지표는 통계청 및 각 통계 작성기관에서 만든 통계를 재분류하고 가공해 1979년부터 매년 작성해 오고 있다. '2017 한국의 사회지표' 보고서에는 인구, 교육, 노동, 환경 등 11개 부문에 대한 278개의 지표가 수록돼 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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