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bie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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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가 주택밀집지역의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 거주민에게 주차장을 공유할 상가·교회·학교 등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에게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최대 2500만원까지 시설개선비 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야간 또는 종일 부설주차장을 개방하기로 약정한 곳으로, 주간만 개방하는 시설은 해당되지 않는다. 야간개방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이나, 요금과 이용시간은 건물주와 이용자간 협의해 탄력적으로 조정 가능하다.

건축물 또는 아파트 부설주차장은 2년 이상 약정으로 5면 이상 개방 시 최대 2000만원, 24시간 개방 시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하고, 학교 부설주차장은 2년 이상 약정으로 10면 이상 야간개방 또는 5면 이상 24시간 개방 시 최대 2500만원까지 시설개선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시설개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최대 연 2000만원 지원범위 내에서 주차운영수익을 보전 받을 수 있다. 최고 연 100만원의 주차장 배상책임보험료나 연장개방시설물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부설주차장 공유를 독려하기 위해 개방 주차장의 이용실적에 따라 5% 이내의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해주는 혜택도 마련했다.

신청을 희망하는 건물주는 해당 구청 방문 또는 서울주차정보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담당 직원의 현장조사를 거쳐 주차장 개방에 따른 약정을 체결한 후 바로 운영할 수 있다.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은 서울시가 주차장 확보대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현재 시내 429개소(건축물 부설 365개소, 학교 94개소) 총 1만801면의 주차장이 개방되고 있다.

시는 올해 1200면 이상 추가 개방을 목표로 건물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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