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교역증가로 위험한 외래곤충 국내 유입 가능성 높아져"

아르헨티나개미. [출처= Alex Smith, University of Guelph. CC-BY-NC 2.0]
아르헨티나개미. [출처= Alex Smith, University of Guelph. CC-BY-NC 2.0]

 

[그린포스트코리아] 붉은불개미, 아르헨티나개미, 콜로라도감자잎벌레 등 국내에 유입될 경우 우리 생태계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외래곤충 정보가 공개됐다.

국립생태원은 국내 유입시 생태계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외래 곤충의 정보를 담은 ‘위해우려 외래곤충 100종’ 책자를 최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책자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국립생태원에서 수행한 ‘외래생물 등의 생태계위해성평가 및 위해우려종 발굴’ 연구사업의 하나로 제작됐다.

외래곤충의 선정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종과 타국가 및 국제기구에서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종, 국내와 유사한 기후·환경을 가진 국가에서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종 등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곤충을 검토해 선별했다.

붉은불개미. [출처= CBG Photography Group, Centre for Biodiversity Genomics. CC-BY-NC-SA 2.0]
붉은불개미. [출처= CBG Photography Group, Centre for Biodiversity Genomics. CC-BY-NC-SA 2.0]

 

자료집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지정한 남미 원산인 아르헨티나개미를 비롯해 감자와 같은 재배식물을 먹어치워 미국 동부 등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북미 원산의 콜로라도감자잎벌레 등 다양한 외래곤충의 사례가 담겼다.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기후변화 및 국제 교역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에서 위험한 외래 곤충류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자료집이 외래 곤충이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를 사전에 알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집은 이달 말부터 지자체 및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콜로라도감자잎벌레 [출처= 자료집발췌]
콜로라도감자잎벌레. [출처= 자료집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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