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서울시 종로구 출판문화회관에서 '2018 책의 해'를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열고, 올해 진행될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디지털 환경 진화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출판문화사업을 위해 2018년도를 책의 해로 지정했다. 올해 △함께 읽는 대한민국 △국민 독서율 제고 △출판 수요 창출 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출판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함께 읽기 △공모 △서점 협력 △도서관 협력 △책 생태계 포럼 △책의 해 기념사업 △언론협력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먼저 함께 읽기 사업으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나도 북튜버', '위드북' 캠페인이 진행된다. 이는 디지털 문화가 친숙한 세대를 위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 특정 미션을 수행하고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서점 협력 사업으로는 책 트럭이 전국 독자를 찾아가는 '이동 서점 북트럭'과 심야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전국 심야 책방의 날'이 운영된다. 서점이 없는 문화 소외지역에 책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폐점 시간을 연장해 심야 서점을 운영함으로써 독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공모 사업은 춘향전, 심청전 등 '우리 고전 다시 쓰기'와 시민 책, 독서 프로그램 공모 지원, 지역별 책 관련 네트워크 지원, 지역도서전 지원이 진행된다.

전국 공공도서관에서는 '책 읽는 가족한마당 축제'를 열고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한다. 또 지자체에서는 지역 책축제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과 책과 관련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책 마을 지정 시범사업을 전개한다.

출판업계 전반을 설명하는 '책 생태계 포럼'도 3월부터 매달 개최된다. 오는 3월 29일 '책 생태계의 오늘을 말하다'를 시작으로 12월 결산포럼까지 총 8회의 국내포럼과 2회의 국제포럼이 진행된다.

이밖에 국민 대상 '하루 10분 함께 읽기 캠페인', 전국 커피 체인점을 연계한 '책 있으면 할인 이벤트', 도서 수요처에 기부금으로 새 책을 구입하거나 기증하는 '책나라 책나눔 센터 오픈' 등이 계획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책의 해를 통해 당면한 출판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읽으며 더불어 성장하는 출판 부흥의 원년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출판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책의 해 행사가 단년의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책의 해 사업 추진과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과 공모사업 일정 등은 책의 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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