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의 '봄눈'이 내린 부산 백양산 [출처= 기상청]
13년만의 '봄눈'이 내린 부산 백양산 [출처= 기상청]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부산에 13년만의 '봄눈'이 내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1일 "부산에 지난 2005년 3월 24일 이후 13년만에 3월 하순 눈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중구 대청동에 위치한 부산기상관측소에서는 적설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금정산, 백양산 등 주요 산에는 눈이 내려 쌓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상공에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위치한 가운데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경남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진눈깨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3월 하순 또는 4월에 눈이 내린 경우는 총 22회다. 4월에 눈이 내린 경우는 총 8회로, 가장 최근의 기록은 36년 전인 1982년 4월 9일이다.

한편, 부산 외 경남 지역 적설량은 △진주 3.1㎝ △통영 0.5㎝ △북창원 0.8㎝ △사천 4.7㎝ △산청 6.7㎝ △합천 5.1㎝ △함안 2.6㎝ △창녕 2.0㎝ △거창 3.3㎝ △함양 5.6㎝로 기록됐다.

breez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