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난지물재생센터를 찾아 환경교육을 진행 중이다. [출처= 서울시교육청]
어린이들이 난지물재생센터를 찾아 환경교육을 진행 중이다. [출처= 서울시교육청]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가 봄철을 맞아 4개 물재생센터를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중랑, 난지, 탄천, 서남 등 4개 물재생센터를 시민들이 가족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한다. 또한 각종 꽃놀이, 하수관련 교육 프로그램, 나눔공유축제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성동구의 중랑물재생센터 서울하수도과학관에는 축구장 5.5배 크기의 유채꽃밭과 벚꽃길을 조성했다. 관람객들에게 꽃놀이 장소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하수도 역사와 하수처리기술을 소개한다. 또한 5~9세 어린이 대상 하수도교육 '내 똥은 어디로 갈까?'와 구연동화 '도란도란 동화듣기', 체험학습 '나만의 미생물 배지 만들기', '재이용수 자동차 만들기',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서구 소재 서남물재생센터에는 유채꽃동산, 보리밭길 등 산책로가 마련됐다. 또한 테니스장, 축구장, 풋살경기장과 9홀 파크골프장이 준비돼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4월부터 12월까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물재생센터 진로체험'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물재생센터의 직무를 이해하고 수질분석 체험, 멘토 인터뷰를 경험할 수 있다.

강남구의 탄천물재생센터 '에코식물원'에서는 수경재배실 등 식물전시를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인근 공원을 활용해 환경체험 프로그램과 각종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5월에는 선착순 접수한 학교와 조율해 초등학생 대상으로 모내기 체험학습이 실시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난지물재생센터는 '1인 1지렁이 분변토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렁이를 이용해 정화조 찌꺼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그 후 발생한 지렁이 분변토로 꽃화분을 만들어보는 체험 학습이다.

체험프로그램 신청은 물재생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해당 물재생센터에 직접 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4개 물재생센터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니 봄을 맞아 방문하셔서 생태·문화 프로그램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