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4월 ‘제 1회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 개최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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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그동안 신혼희망타운과 청년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은 주거의 질적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물량 위주의 공급이란 비판이 제기돼 왔다. 판상형·편복도식의 획일화된 형태도 임대주택의 부정적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오는 4월 ‘제 1회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공공주택 혁신을 통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안’의 후속 조치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의 설계 대상지는 신혼희망타운·청년주택 등 전국 7개 공공주택 사업부지다.

구체적으로 △서울 면목(도시정비형) 43호 △고양 지축(신혼희망타운) 591호 △강원 화천(귀농귀촌형) 72호 △수서KTX(신혼희망타운) 620호 △내포 신도시(세대 통합형) 1196호 △울산다운2(신혼특화단지) 690호 △완주삼봉(청년주택) 300호가 공모 대상 지역이다.

이번 공모전이 개최되는 이유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공공임대주택은 생활의 편의성 등 장점이 많은 아파트 형태면서도 다양성이 배제된 판상형·편복도식의 획일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국토부는 창의성 등을 도모하기 위해 공모전에 참여할 설계 주체도 다양화했다. 기존 택지지구 관련 공모전과 달리 대형 건축사무소와 더불어 소형 아뜰리에 및 신진 건축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는 내달 말 공고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오는 7월 중 작품 접수 및 당선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진현환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을 통해 공공주택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향상해 나가겠다"며 "공공주택에 대한 많은 고민과 아이디어가 제안되는 주거건축 분야 담론 형성의 장으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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