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청소년 마음등불 사업 [출처= HANSI]
조계종 청소년 마음등불 사업 [출처= HANSI]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종교계와 합심해 청소년 인성 교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추진된 '종교계 청소년 인성교육 사업'은 학교폭력 예방책의 일환이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은 지난해 23개 사업을 258회에 걸쳐 추진했고, 1만6435명에게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2018년에는 300여회, 2만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불교는 조계종 등 주요 종단에서 자비 정신과 명상 기법을 교육한다. 조계종의 '청소년 마음등불' 사업은 5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며, 주요 사찰에서도 학생들의 방학 기간을 이용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1박2일 청소년 인성캠프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청소년 썸'을 6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진행한다. 한국기독교청년회전국연맹(YMCA)도 '생명·평화의 바람꽃' 캠프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열 계획이다.

천주교는 6박7일간 비무장지대(DMZ)를 걸으며 평화·역사·생태를 직접 체험하는 'DMZ 평화의길'이라는 캠프를 8월부터 9월까지 운영한다.

이밖에 원불교의 '청소년 마음관리 심심풀이', 천도교의 '방정환학교', 유교의 '한복 바로 입기' 등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학교 폭력, 집단 왕따, 청소년 자살 등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청소년문제를 종교계의 지혜와 혜안을 바탕으로 해결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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