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러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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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영국의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비영리단체 SOS(Sumatran Orangutan Society)와 함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열대우림 복원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국‧일본‧필리핀‧싱가포르 등 APAC 8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는 팜 오일의 주요 생산지다. 식물성 오일인 팜 오일은 음식, 화장품, 바이오 연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채취 과정에서 불법 벌목, 산불, 열대우림 훼손, 야생동물 서식지 소멸의 문제를 낳는다. 

러쉬는 이런 문제를 막고 열대우림을 복원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첫 번째 캠페인을 진행했다. 두 번째 캠페인에서는 새로운 샴푸 바 ‘SOS 수마트라’를 선보이고 부가세를 제외한 판매금 전액을 기금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50헥타르(약 15만평)의 폐기된 팜 농장 부지를 구입해 열대우림과 생태계 복원에 힘쓸 방침이다. 

‘SOS 수마트라’는 팜 오일뿐만 아니라 팜 오일을 가공한 인공성분까지 완벽하게 배제했다. 대신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과 모링가 씨앗 가루, 오렌지 오일을 담았다. 제품 표면에는 SOS를 새겨 넣었다. 

사이먼 콘스탄틴 러쉬 에티컬 바잉 총책임자는 “이번 캠페인이 수마트라 현지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열대우림을 복원하고 영속농업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는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미래형 농업이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샴푸 바 ‘SOS 수마트라’는 러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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