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9일 추위에 약한 복숭아 재배 농가를 위해 동해 예방책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후 조치를 제시했다.

1월 중순까지는 복숭아 휴면기로, 기온이 -15~-20℃ 이하로 내려가야 동해가 발생한다. 그러나 휴면기 이후는 시일이 경과할수록 동해에 대한 내한성이 약해지므로 각별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1~3월 기상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작년 겨울 한파로 인한 스트레스와 늦가을까지 높은 기온으로 복숭아나무 수세가 약해져있다. 따라서 돌발적인 기온 하강이 있을 경우 동해가 우려된다.

특히 복숭아 주요 재배지역인 강원, 경기, 충북은 기온변화가 심한 내륙이다. 지대가 낮거나 도로건설 등으로 지형이 댐과 같이 막혀 있어 동해 위험이 더욱 크다.

농촌진흥청의 예방책에 따르면 동해예방 차원에서 지면에 접한 원줄기의 지면에서 1m 정도는 매년 수성페인트(물과 1:1희석)를 발라주거나 짚 등으로 감싸준다.

한파가 지난 후, 지면 근처 원줄기의 수피 안쪽이 갈변~흑변하면 수피가 들뜨지 않게 고무밴드를 이용해 피해 부위를 즉시 묶어준다.

이는 원줄기의 균열을 방지하고 상처 부위가 쉽게 아물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무밴드는 새가지가 생장하기 시작하는 5월 상·중순경에 풀어주면 된다.

피해 우려지역에서는 가지치기 등의 작업을 2월 말 이후로 늦추고 결과지 확보에 주력한다. 일단 피해를 받은 나무는 과실 착과량을 줄이고 가지를 많이 잘라낸다.

동해에 의해 약화된 복숭아나무의 원줄기 또는 굵은 가지 하단부에는 나무좀이 가해할 수 있으므로 살충제를 희석해 잎이나 꽃, 새가지에 묻지 않게 굵은 줄기의 껍질에 살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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