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H제공]
[사진=LH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사 공동주택단지를 전력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하는 전력수요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LH는 “정부의 수요관리 중심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전력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신산업 확산에 기여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력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전력 소비자들이 아낀 전기를 되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국가 전력수급 비상시에 전력거래소가 수요 감축을 지시하면, 소비자는 단지 내 자체 발전기를 활용해 전력을 아끼고 그에 따른 혜택으로 정산금을 받을 수 있다.

LH는 이달 말에 입주하는 창원자은3지구 A-1블럭과 김포한강지구 AC-1블럭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범사업 도입 후 전력피크상황이 발생하면 단지 당 약 600kW의 전력 수요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입주민들은 연간 2400만원의 정산금을 수령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전력수요 관리사업 대상을 LH의 모든 공동주택단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적으로 500MW급 LNG 피크발전기 1기 규모의 건설을 억제할 수 있어 정부의 수요 중심 에너지 정책 전환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영중 LH 주택원가관리처장은 “전력수요관리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이번 시범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해당 단지 주택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chesco12@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