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치 [출처= instarix]
담치 [출처= instarix]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거제시 능포동에서 채취한 담치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경상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의 패류독소 조사 결과, 거제시 능포산 진주담치에서 기준치인 80㎍/100g를 초과한 239㎍/100g의 독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창원시 난포, 덕동, 진해명동과 통영시 오비도, 학림, 신천리, 사량도 상도, 남해군의 담치류에서는 패류독소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으며, 그 외 경남 지역 해안 패류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패류독소는 매년 봄철 다량으로 번식하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조개류의 체내에 축적된 독이다. 사람이 취할 경우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독성분은 가열, 조리, 냉장, 냉동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경상남도는 패류독소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산기술사업소, 시·군에 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진행상황을 어업인들에 전달했다. 또한 수확이 가능한 양식패류에 대해 조기채취를 지도했다.

아울러 주말 행랑객 집결지에 '패류채취 금지' 현수막을 설치하고, 낚시객에도 전단지를 배포하고 홍보 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수온 상승으로 패류독소 발생해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니 자연산 패류를 채취하여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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