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

[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은 생산, 내수, 수출 모두 부진하며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탓도 있지만 수입차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실적은 지난해 2월 대비 생산(17.6%), 내수(7.9%), 수출(17.1%)이 모두 감소했다.

생산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내수 및 수출 부진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한 27만6938대를 기록했다.

내수도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구형모델의 판매 저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한 12만5970대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12.4% 감소한 10만5339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을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등 모든 국내차의 판매가 줄어들었다.

반면 수입차는 23.9% 증가한 2만631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판매는 독일계 브랜드가 35.1% 증가율을 보이며 판매를 주도했다.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함께 미국지역 재고조정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7.1% 감소한 16만5952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36.9%), 아시아(32.8%) 중남미(23.0%)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47.9% 증가한 7367대를 판매했다. 다만 수출은 하이브리드 모델 수출 감소로 8.5% 감소한 1만2332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자동차 부품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7.8% 감소한 16만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완성차 반조립품 수출이 증가한 중동 시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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