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미투' 김지은 전 비서 "신변에 대한 보복 두렵다"
'안희정 미투' 김지은 전 비서 "신변에 대한 보복 두렵다"
  • 황인솔 기자
  • 승인 2018.03.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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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김지은 전 정무비서 자필 편지 [출처=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씨가 자필 편지를 통해 2차 피해의 고통을 호소했다.

김씨의 자필 편지는 12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공개됐다.

김씨는 편지에서 "힘든 상태지만 꼭 드려야 할 말이 있어 다시 한번 용기내 편지를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숨죽여 지내고 있다"면서 "신변에 대한 보복도 두렵고 온라인을 통해 가해지는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돼 있다"고 했다.

이어 "저에 관한 거짓 이야기들은 수사를 통해 충분히 바로 잡힐 것들이기에 두렵지 않다"면서도 "다만 제 가족들에 관한 허위 정보는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저는 평범한 사람이다.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았고, 또 다른 피해자들을 막고 싶었기에 사건을 세상에 알려야 했다. 그 큰 권력 앞에 저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저를 드러내는 것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김씨는 같은 날인 지난 9일 검찰조사를 받았다. 현재 안 전 지사는 '위력·위계에 의한 성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르면 이번주 내 재소환 될 것으로 보인다.

breezy@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