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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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는 71개월 연속 흑자를 냈지만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그 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2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3월 이후 약 6년 째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 2014년 1월(18억7000만달러) 이후 최저치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엔 74억3000만달러, 12월엔 4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81억8000만달러 흑자였다.

그러나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12월(37억7000만달러)에 이어 44억9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는 21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여행수입이 10억9000만달러에 그친 반면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여행지출은 32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겨울 방학 등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출국자 수(286만7000명)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탓이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여파에 따른 중국인 입국자 수(30만5000명)가 크게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수지 외에도 가공서비스(-7억7000만달러), 운송(-6억달러), 지식재산권사용료(-5억4000만달러), 기타사업서비스(-13억달러) 등에서도 적자를 봤다.

급료, 임금, 배당 등 투자소득인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지난해 1월 11억8000만달러에서 6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해외에 무상으로 송금된 이전소득수지는 16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에서는 내국인 직접투자가 14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직접투자가 12억6000만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105억7000만달러, 외국인 국내증권투자액은 70억8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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