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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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2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다만 올 겨울 한파로 인해 일부 농산물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1.4% 각각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초부터 2% 안팎을 오르내리다 10월부터 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농산물이 급등했다. 농산물은 전년 동월보다 7.4% 뛰어오르며 전체 물가를 0.34%p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도 5.0% 상승했다. 올 겨울 유난했던 한파의 영향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석유류는 휘발유, 경유, 자동차용LPG가 3.0%, 3.9%, 10.0% 각각 오르면서 4.0% 상승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을 조사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 1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1.4% 각각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조개류),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1월 대비 8.5%,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음식 및 숙박 물가(2.8%) 상승률이 높았다. 음식·숙박 물가는 2012년 1월(4.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비스물가는 1.7% 올라 전체 물가를 0.9%p 견인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2.4%, 공공서비스 물가는 0.5% 올랐다. 개인서비스의 경우 외식은 2.8%로 전월수준을 유지했지만 설 연휴에 따른 여행비 상승 등 계절 요인으로 상승폭 이 2.0%에서 2.4%로 확대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향후 물가는 일부 품목 가격 강세에도 석유류 가격 상승세 둔화, 축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안정세 지속될 것”이라며 “가격 강세를 보이는 일부 채소류에 대해 수급‧가격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생육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서비스 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물가 감시 강화 및 일자리 안정자금 등 소상공인 지원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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