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서울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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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도심 인왕산 자락 계곡 일대에서 올해 첫 도롱뇽 산란이 확인됐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2일 “지난달 초부터 서울 도심 일대를 모니터링 한 결과 전날 인왕산 자락 낙엽 아래, 돌 아래, 시냇물 바닥 등에서 도롱뇽이 산란을 한 모습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주 늦은 발견으로, 지난 겨울 가뭄으로 계곡 수위가 낮아진데다 한파로 인해 기온이 낮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도롱뇽을 포함한 양서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절멸가능성이 큰 야생동물이다. 기후변화를 비롯해 각종 개발 등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생물인 것이다. 특히 도롱뇽은 육지와 물속을 넘나들며 사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도롱뇽의 산란철 모니터링은 도심 생물종 다양성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를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도롱뇽은 1급수에만 사는 지표종으로 서울시 보호 야생 동·식물로 지정돼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올해도 시민·회원과 함께 산란철인 2월에서 6월까지 도롱뇽 집단 서식지로 알려진 백사실계곡을 포함한 서울 도심 양서류 출현지역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안뇽 도롱뇽 우리가 지켜줄게용’ 활동을 시작한다.

한편, 3일은 UN에서 지정한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이다. 봄철 산란을 시작한 도롱뇽을 비롯한 야생 동·식물 보호는 생물 다양성 보전과 도시 생태계 회복과 직결된다.

[출처=서울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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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tv120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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