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은행 차기 총재가 이르면 5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가 오는 31일 종료됨에 따라 후보군을 압축하고 막판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2일 “5일쯤 내정자를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5일 청와대가 차기 한은 총재 내정자를 발표하면 다음날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심의가 이뤄진다.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에 개최된다. 이어 한은은 심의를 거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이후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개최한 후 3일 이내에 본회의에 경과보고서를 보고한다. 이 같은 일정에 통상 20일 안팎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차기 한은 총재 내정자가 공백없이 다음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이르면 5일 늦으면 12일까지는 내정자가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청와대는 현재 한은 총재 후보자를 3명 정도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외부인사로 박상용(67)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홍범(62) 경상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내부인사로는 이광주(67) 전 한은 부총재보 이름이 오르내리며, 이주열 총재 연임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박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을 역임한 재무관리 전문가이며, 김 교수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을 연구해온 금융정책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모두 한국금융학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전 부총재보는 한은 내부에서 국제국장 등을 지낸 국제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한은을 대체로 잘 이끌어온 리더십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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