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출처=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조업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3개월째 하락하며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데다 수출 증가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5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지난해 1월 75를 기록한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점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 인식하는 기업이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나빠졌다. 업황BSI는 대기업(83)과 수출기업(84) 모두 지난달보다 각각 2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83→66)의 하락폭이 컸다. 1차 금속의 경우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던 전자도 93에서 87로 떨어졌다. 반면 자동차는 완성차 업체의 파업이 끝나면서 지난달 59에서 69로 10p 상승했다.

기업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20.1%)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3.3%), 경쟁심화(10.7%) 등을 꼽았다.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은 지난달 9.1%보다 0.7%p 오른 9.8%를 기록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달보다 1.7p 오른 99로 조사됐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표로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낸다. ESI도 기준점 100 미만이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못한 수준인 것으로 해석된다.

[출처= 한국은행]
[출처= 한국은행]

 

 

 

new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