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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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미국이 내수 중심의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다음달 정책금리을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도 소비 및 민간투자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연율 2.6%이라는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20만명)도 시장예상(18만명)을 상회했으며 실업률(4.1%)도 자연실업율(4.7%)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향후 경제활동이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은 목표수준인 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달 말 선물시장에 반영된 인상 확률은 89%였으나 지난 20일 기준 100%로 상승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다음달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아울러 “미 의회가 지난 9일 잠정예산안, 2018~2019 회계연도 정부지출 한도 증액, 부채한도 유예기간 연장을 의결했다”며 “예산 합의에 대해 세계경제 성장에 기여한다는 시각과 재정적자 확대 및 국채발행 확대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 지역 경제는 수출 및 경제심리 호조로 지난해 2.5% 성장하며 2007년(3.0%)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은은 “브렉시트 협상과 다음달 열리는 이탈리아 총선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돼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경제는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은은 지난해 경상수지가 엔화 약세 지속, 외국인 관광객 증가, 직접투자수익 급증 등에 힘입어 2007년(24조9000억엔) 이래 최대 흑자(21조9000억엔)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는 수출 호조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6%대 후반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향후 원유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겠지만 셰일오일 증산 등에 따른 공급증대가 국제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타원자재가격은 비철금속가격이 보합 수준을 유지한 반면 곡물가격은 미국과 남미지역의 가뭄에 따른 생산감소 우려 등으로 전월대비 4.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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